이 포스팅은 그저 실제 제가 일을 구하고 일하면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합니다.
저도 그렇고 다들 호주에 와서 제일 막막한 게 일자리 구하기 일 겁니다.
숙소, 이동이야 돈만 있으면 되는 문제지만
일은 내가 돈을 받아야하는 입장이니까요
우선 제일 어려워던게 '지역 선정' 이죠
아.. 호주는 시드니.. 그리고 케언즈? 타즈메니아도 들어 본거 같은데 어디에 있는 거지?
뭐야 퍼스는 뭐고 브리즈번은 어디래 같이
처음 가는 곳이 다 그렇듯 명칭도 모르고 위치도 모르겠는데
세컨비자를 따기 위해서는 농작물별 시즌이 다르니 시기를 잘 맞춰 지역 이동을 해야 한다 합니다...
그래서 어디 가면 되는데?
우서 맨 먼저 피하면 될 대표적 3곳이 있습니다.
카불처, 번다버그, 밀두라
이렇게 3곳은 퍼스트 비자에 가는 곳이 아닙니다.
세컨드 비자 때 정보 좀 알고 지인 생기고 체력에 자신 있어 현재 다니는 농장 넘버원쯤 돼야 가서 돈 벌 수 있는 구조예요
그런데 저 3곳이 가장 한인사이트에서 정보 얻고 일 구하기 제일 쉽습니다.
왜냐면 사기 치는 사람이 많아요
탑이 하루에 300쯤 번다고 하며 사는 곳도 찾아 준다 하며 쉽게 사람들이 갈 수 있게 합니다.
사실이에요 탑은 300벌죠 근데 그 사람은 탑이에요
중간층은 시급 못버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처음 가는 사람은 하루 50불 벌 겁니다.
하루 8시간 허리 한번 못피고 일해도요
왜 그러냐면 일이 컨츄렉, 능력제이기 때문이에요
호주는 농사일 관련 일은 시급 24.21불이 고정입니다. ( 2018년 10월 기준)
그런데 능력제일은 그거보다 못 받아도 법으로 항의할 수 없어요
그게 계약이니까요
그러니까 퍼스트 비자시고 세컨을 위한 일을 찾으신다면 무조건 시급일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농장일중 시급 or 할만한 일이 무어냐
이제부터는 그저 제가 경험했던 일들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Stanthorpe 스텐소프
처음부터 말하자면 스텐소프 아주 좋은 지역 아닙니다.
여기도 한인 컨츄렉터가 사기치는 경우 많고 쉐어는 닭장이거나 비싸고 일도 힘들어요
좋은 일도 많다 하지만 저는 제가 경험한 일들 우선으로 이야기해 볼게요
처음 스텐소프를 가게 된 이유가 저희는 코스타 버섯농장이 있다고 해서입니다.
패킹 일이고 시급 일이며 할아버지 할머니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일을 별로 안 해 돈은 적지만 둘이니까 생활비는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욕심 없이 생각하자며 갔었죠
하지만 결론적으로 코스타 버섯농장은 코스타 경험자들이 들어가기 쉽고 처음 들어가는 건 진짜 운에 따라 달라요
저희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지원할 때 스텐 소프는 워크포스라고 정부지원 일자리 소개소가 있는데
여기서 거의 모든 농장 접수를 받아요
근데 여기서 버섯농장 기다리면서 추천받은 일자리가 딸기 픽킹이었습니다.
이스턴 칼라라는 곳이었고
첫날 가서 하루 13시간 일하고 80불 벌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힘들어 죽는 줄 알았고 다음날부터 안 나갔죠
여기도 탑은 주 2000불 합니다.
그리고 뒤에 들은 이야기는 워크포스에서 처음 일 소개해준곳을 거절하거나 오래 안 하고 그만두면 그다음 소개를 잘 안 시켜준다고 합니다.
뭐 이런 경우가 있나 싶지만 인생이란 게 원래 힘든 거죠 뭐
딸기 일은 여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농장일 중 쉽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운동과 거리가 멀고 사무직 종사한 한 저 같은 사람에겐 힘든 작물이었습니다.
트롤리라고 딸기를 따기 위해 의자가 붙어있는 수레 같은 걸 끌고 다니는데
이게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또한 딸기.. 다들 딸기가 얼마나 무르기 쉬운 과일인지 아시죠
좋은 상태 다 익은 딸기만 따야 인정해주기 때문에 돈 벌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했던 일이 카카오톡 스텐소프 단톡방에서 구인 글을 보고 간
키라 팜 방울토마토 픽킹 시급일 입니다.
키라팜은 스텐소프에서 좀 큰 팜 중 하나이고 주 작물은 방울토마토, 주키니, 토마토 등 인 듯합니다.
참고로 주키니, 토마토는 웬만한 체력 아니면 허리 나간다 합니다.
저희는 급하게 들어가서 고를 여유가 없었지만
카카오톡 단톡 방을 이용해 정보를 좀 모아서 키라팜 팩킹일을 하는 것도 돈 버는 데는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주 6-7일 근무 하루 8시간 이상씩 시급제로 일한다고 들었습니다 ( 2018년 2월 기준)
결론적으로 일은 힘들었지만 할 만은 했습니다
하지만 농장 내 사람들이 지인들을 고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희는 3일 일하고 급 해고ㅋㅋ
하지만 시급일 인지라 한 사람당 500불 벌었습니다
(2018년 1월 기준 시급은 22.86불이었습니다. )
그리고 저는 또 이스턴칼라를 가게 됩니다.
팩킹일로요ㅋㅋㅋㅋ 안 가고 싶었지만 1달 정도 일하다 안 하다 해서 심심해서 갔습니다.ㅋㅋ
총 3주 정도 일했는데
첫 주 세전 300불
둘째 주 세전 300불
셋째 주 세전 450불 정도 벌었습니다
보통 9시 출근 5시 퇴근이었어요
여기도 시급 벌러면 최소 2주 보통 1달 이상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도 팩킹일 탑은 주 2000 합니다.
팩킹장은 기본 촬영이 힘들어 페이슬립 첨부합니다.
YTD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총 세전 금액입니다.
그러니까 3주일하고 겨우 1000불 넘습니다ㅋㅋㅋ
packing strawberry First 는 상태가 좋은 딸기를 포장한 퍼넷입니다.
일할 당시 퍼넷당 당가가 0.31불인 거고 제가 1주 동안 1185개의 퍼넷을 팩킹한거에요
픽킹은 3시간 정도 헬프 가서 땄었습니다. 그러니까 3시간에 21불.... 하하
스텐소프의 꽃 딸기모종 농장
스텐소프의 꽃이라 불리는 딸기 모종 픽킹일은 3월-4월이 시즌인데
이 시기 1달 전부터 사람을 좀 뽑는 거 같아요
가장 유명항 팜이 2개가 있는데 각각 레드쥬얼, SSR입니다.
레드쥬얼 딸기 모종 팜
시즌 전에는 치핑(잡초뽑기), 팩킹(모종묶기) 등을 시급으로 합니다.
한 주에 8시간 이상 6일 이상 일해서 주 1000 정도 벌었던 거 같습니다.
아울리로 주 천 벌 수 있는 곳 흔치 않아요
일은 힘들었지만 남자는 할만하다 합니다 사람도 남자만 뽑습니다.
사장이 Lee 라는 할아버지인데
여기는 특이하게 사람 구할 때 지인들에게 아는 사람 데려오라고만 합니다.
즉 인맥이 없으면 못 들어가는 농장이죠
저는 우연히 아시는 분 소개로 들어가 일했습니다.
보통 시즌 시작 전 번처들이 거의 경력자인지라 픽커를 모집합니다.
번처 1명당 4명 픽커가 팀으로 같이 일해서 픽킹 하면 됩니다.
야간에 일하기 때문에 라이트를 항상 켜줍니다.
저는 시급 일을 해서 잘 모르지만 이곳 탑 번처가 주 3000불 픽커가 2000불 정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하이시즌 1주 정도 만일 거예요 그 의외에는 보통 탑이 1500불 정도라 들었습니다.
시급은 주 1000불 조금 넘었어요.
그리고 3월이 되고 딸기 모종 시즌이 되면서
저는 레드쥬얼 + SSR 투잡을 뛰게 됩니다....
욕심이 문제예요
SSR 오전반 새벽 4시-오후 2시
레드쥬얼 오후 4시-저녁 11시 30분
이 스케줄인데 보통 준비, 이동 시간이 있으니 새벽 3시에 일어나 일가고
오후 3시에 돌아와 다시 레드쥬얼로 일을 갑니다.
다 끝나고 집 오면 12시
3시간 자고 다시 일...이라는 미친 짓을 합니다ㅋㅋㅋ
일 많이 하는 한국 힘들어서 떠난다 하고 외국에서 이러고 있습니다ㅋㅋㅋㅋ
근데 그때는 그냥 그렇게 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결국 1주일 만에 현타가 오고 SSR을 그만두게 됩니다.
왜냐하면 SSR은 능력제 일이었지만 레드쥬얼은 시급 일을 했거든요
능력제로 둘 중에 선택하실 수 있다면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SSR은 뽑혀온 모종을 묶어서 포장하는 일을 하는데
스텐소프 워크포스에서 2월말 정도 부터 접수를 받습니다.
실애에서 일할 수 있고 오전방, 오후반 나눠져 있어 편한 시간대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일은 뽑혀온 모종을 정리해 묶는 거에요.
여기서 러비쉬(버리는모종)고르고 뜯어내고 하는 일을 레드쥬얼에서는 픽커가 하고
개수 맞춰 묶어서 번치를 만드는 일을 레드쥬얼 번처가 합니다.
즉 SSR은 뜯고 묶고 다하지만 레드쥬얼은 하나만 해도 돼서 훨씬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대신 SSR이 단가가 높고 실내에서 일해 몸이 더 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아요
+ 후일 들은 이야기로는 SSR 오후반이 돈이 잘된다고 하네요
오전반은 평균이 주 1000불 정도였지만 오후반은 평균 주 1500불이었다 합니다. (들은 이야기라 신뢰도는 떨어질 수 있어요)
저는 첫 1주 주 450 벌었어요. 이일도 쉽다 하지만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통 3주 차에서부터 돈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3월-4월에 퍼스트 시즌이 있고 5월 말-6월 말에 세컨드 시즌이 있는데 세컨드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번다네요.
2. coffs harbour (콥스하버)
스텐소프 일하던 때 다음 지역으로 추천받아 이동한 곳입니다.
NSW지역에 있고 주 작물은 블루베리, 라즈베리가 있어요
시즌은 라즈베리는 1년 내내 일할 수 있지만 2-3달에 한번씩 2주정도 터진다 합니다.
블루베리는 겨울베리 8월-11월 , 여름베리 12월- 2월초 입니다.
저희는 스텐소프에서 4월말에 일을 끝내고 2주 놀다가 5월 초중순쯤 콥스하버에와
1달동안 존버했습니다.... 무직 of lives
6월에 코스타에 생긴 첫크루에 들어가 일했고 12월 초까지 장장 6개월 가량 블루베리 일만 했습니다.
Costa 는 호주 최대 농작물 회사로 지역마다 다른 작물을 키우는 큰 회사에요
안전하게 세컨을 취득하시고픈 분들은 코스타에서 일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굳이 세컨취득도 되고 괜찮은 잡을 구했으면 올 필요 없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봐주세요!
https://zip-gagosipda.tistory.com/20
[호주 워킹 홀리데이] 콥스하버 코스타 블루베리 픽킹 6개월 후기
이 포스팅은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겪은 일입니다. 1. 지원 콥스하버 코스타 블루베리는 보통 4월 초쯤 공식 페이스북에서 지원 공고를 올립니다. https://www.facebook.com/CostaBerries 지원서 링크 http://e..
zip-gagosipda.tistory.com
또한 콥스하버에는 코스타이외에 크게는 bennings 팜, Golden eagle 팜
작게는 이름도 없는 인도팜들이 블루베리 픽커를 뽑습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잠깐 일하고 빠지는게 아니라 세컨을 따야하는 거라면
코스타보다 추천하지 않습니다.
우선 제대로된 단가 주는 곳이 거의 없어요
베닝스, 골든이글이 그나마 단가를 잘 준다하지만
비오는 날은 쉬다보니 세컨 취득 일수 카운팅이 어려워요 (코스타는 비와도 일합니다)
더군다나 저희가 일한 2018년도에는 이상기후로 비가 억수로 많이 와서
골든이글은 시즌때 거의 2주 넘게 일을 쉬었습니다.
4. 타즈매니아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호주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 있는 큰 섬으로
보통은 12월말~3월까지가 농장 시즌입니다.
유명한 작물로는 블루베리, 체리 가 있고 콥스하버와 같이 코스타 대형팜 ,작은 체리팜 들이 돈이 된다고 해요
그나마 제일 할만한 일는 코스타에서 블루베리 픽킹이였지만
이일도 참 사건 사고,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참 세컨 따기 힘겨웠습니다
다른 분들은 저보다 좋은 잡을 찾아 일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 남겨봅니다
스텐소프에서 너무 어린 분들이 나쁜사람들에게 착취 당하는 걸 보며 마음이 안좋아
그런 일을 겪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뭐라 하기 그래서
제가 경험해본 일만 적습니다만, 제가 말한 지역만 피하시고 소개 받아 들어가지않고
자신이 찾아 들어가는 일자리 가시면 그래도 나쁜 경험은 안겪으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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