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

[세계여행] 베트남 동허이(2)- 파라다이스 동굴 투어

스뉔 2021. 6. 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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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2019년 2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동허이에서 머물던 숙소에서 동굴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예약 관련 정보는 아래 포스팅에서 봐주세요. 

 

[세계여행] 베트남 동허이 (1) - 숙소와 투어 예약 그리고 동허이 투어

*이 포스팅은 2019년 2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베트남 여행 중 한국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여행지인 호치민, 다낭, 하노이 다 가봤지만 여행을 하며 깨달은 나의 여행 취향은 '아 관광지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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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예약하면 아침 일찍 버스가 숙소 앞까지 마중을 옵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서 퐁냐케방 국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퐁냐 케방 국립공원은 총면적 343,000ha에 300개 이상의 거대한 석회암 동굴을 가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구역입니다. 따라서 입장하는 데에도 입장료가 다른 곳보다 비싸기도 하고 하루에 입장할 수 있는 관람객 수도 정해져 있다고 하네요. 

입장료와 입구

입장료는 어른 인당 25만동 어린이는 키에 따라 1.3m 이상 25만동 1.1~1.3m 12.5만동 1.1m이하는 무료이고 

주차 비용은 오토바이 5천동, 승용차 1.5만동, 버스 2만동 입니다.

그리고 국립공원을 입장하면 동굴이 있는 곳까지 꽤나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그 구간을 버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요. 

버기 요금은 편도 6만 동에서부터 왕복 35만 동 까지 움직이는 인원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희는 예약한 투어에서 이미 입장료와 버기 등 투어에 드는 모든 비용이 포한되어있어 추가로 돈을 낼 필요는 없었어요.  버스로 같이 움직인 인원은 대략 15명 정도였지만 투어 하는 동안은 가이드가 그저 보이는 정도로만 따라다녀서 다 같이 우르르 몰려다닐 일은 없었습니다.  

버기도 2명이서 타고 편하게 이동했어요. 버기로 갔을 때는 대략 15분 정도 타고 간 것 같은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 걸어간다면 꽤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오르막길을 약간 더 걸어서 도착한 파라다이스 동굴(동티엔드엉) 입구

계단이 많아서 어르신분들은 꽤나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이 정도 높이를 내려가야 합니다. 심지어 중간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처음 동굴이 커봤자 한국에서 동굴 많이 봤으니 별 감흥 없겠거니 했는데 이렇게까지 클 줄은 몰랐어요. 

처음 시작하는 곳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축구장만한 공간이 나오고 그 뒤에는 계속 평지여서 걷기 편합니다. 

파라다이스 동굴의 길이는 31km나 된다고 하며 2박 3일 코스를 신청할 경우 길을 따라 걸어간다고 합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동굴 내 아직 못 가본 구역도 있다고 하며 동굴 규모는 세계 최대 크기라 하네요. 

길을 따라 한 30분쯤을 걸었는데 정말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걸었어요. 

사진으로는 표현 안될 크기가 주는 압도감이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동굴인 만큼 어느 정도 추울 거라 예상했는데 규모가 큰데 비해 생각보다 동굴 내부는 그리 추운 편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동굴을 중간에서 나오는 길이 있는데 그곳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밥은 동허이 지방 음식 몇 가지와 감자튀김..? 이 있었어요

웬 감자튀김인가 했더니 나와 남편은 밥이랑 맛있게 먹었지만 몇몇 외국인들이 베트남의 흩날리는 밥이 먹기 힘들었는지 반찬만 먹다가 감자튀김과 같이 먹는 모습을 보았네요.

밥을 먹고 자유롭게 쉬다가 시간에 맞춰 다시 모였습니다.

식당 옆에 바로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안전조끼를 챙겨 입고 배를 타고 이동했어요. 

배를 타고 30분 정도를 이동하니 퐁냐 동굴이 보였습니다. 

이 곳에서부터는 노를 타고 가는 배를 타야 하는데 투어를 다니던 사람들이 모여 꽤 많은 사람이 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배는 8~10명 정원으로 같이 탔는데 노를 젓는 분들이 모두 여성분이었어요.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동허이 지역에는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남자들은 모두 큰 도시로 나갔으며 여자들은 고향에 남아 돈을 벌며 자식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일하러 갔다지만 돈을 보내주는 남편도 드물다고 하네요.

그리고 설명해주시는 가이드 분도 여성분이었습니다...-_-;;

생각해보니 우리가 여행하면서 본 베트남 남성들은 정말 일하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이 관광객인 우리와 같이 카페에서 하루 종일 멍 때리며 앉아 있는 모습을 많이 보았어요. 신기한 점은 중국은 반대로 시골에 가면 남성분들이 일을 하시고 여성분들은 놀러 다니는 분이 많으셨는데 주로 모여 카드게임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베트남 남성들은 정말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떠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말로 앉아만 있다는 것 뿐이였습니다.  

퐁냐 동굴은 수상 동굴로 그 길이가 7km라고 하지만 중간중간 수심 차이와 종유석으로 인해 배는 깊이까지 들어가진 못한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어느 정도 들어가면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 내려 구경하다가 밖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나와서 다른 일행이 오길 기다리는데 너무 더워서 찍은 사탕수수 주스 기계..... 장사해줘요.... 

그리고는 오던 길과 같이 배를 타고 식당이 있는 곳까지 돌아가 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데려다주며 투어가 끝났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약 5시경으로 아침부터 알차게 다닐 수 있었던 투어여서 좋았어요. 

 

퐁냐케방 국립공원에는 많은 동굴 수만큼 프라이빗한 개인 동굴 투어를 즐길 수 있는 투어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다른 동굴들도 방문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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