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주방에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주방장을 사려고 했다.
그런데 복병이 전자레인지와 40L 짜리 오븐.... 정말 1달간 온갖 주방장을 온오프라인으로 찾아봐도
내가 원하는 모양의 아일랜드 바와 같은 수납장을 찾을 수 없었다.
우선 전자레인지와 오븐이 수납장 아래에 들어갈만한 크기여야한다.
고로 넓이가 한칸에 60cm는 됬으면 했는데 이 크기에 맞으려면 수납공간이 안나오거나 쓸데없이 밥솥장이 들어가 있어서 전자레인지를 넣을 수 없는 구성 뿐이였다.
그러다 돌파구로 찾은게 이케아!
처음엔 정말 나무부터 사서 직접만들까 했는데 생각보다 이케아가 직접 조립하면 나무 직접 사서하는 것과 다를 것 없는 가격으로 맞추는게 가능했다.
내가 원하는 구성은
허접하지만 이런 간단한 구조였다. 다만 크기가 기존 장보다 좀 클뿐
그리고 이케아에서 열심히 검색해서 집어넣은 구성
메토드 하부장 프레임 | 60*60*80 | 3개 | 150,000 |
에크바켄 물푸레나무 조리대 |
186*2.8 | 1개 | 80,000 |
푀르바라 서랍 L | 60*60 | 2개 | 50,000 |
푀르바라 서랍 M | 60*60 | 2개 | 60,000 |
우트루스타 선반(2개 묶음) | 60*60 | 2개 | 30,000 |
복스토르프 서랍앞판 (매트화이트) |
60*10 | 2개 | 30,000 |
복스토르프 서랍앞판 (매트화이트) |
60*20 | 2개 | 60,000 |
복스토르프 도어 (매트화이트) |
60*80 | 1개 | 80,000 |
우트루스타 경첩(95도) | - | 1개 | 10,000 |
카피타 다리(화이트) (4개묶음) |
- | 3개 | 30,000 |
이렇게 인터넷에서 찾아 총 58만원 정도로 견적을 잡았다. ( 인터넷으로 주문시 배송료 59,000원 추가 )
+ 추가로 하부장 구멍을 막으려면 바리에라 보호캡 (100개입) 1,000원을 하부장 개수만큼 구매해야한다.
하지만 크기도 작지 않은 주방장 직접 만들려니 귀찮다.... 게다가 내가 좀만 포기하면 그냥 더 싸게 시중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싶어서 고민했었다. 그러던 중 이케아에서 겨울세일을 시작했다.
이케아 겨울세일 최대 70% 할인!
으! 아! 하고 그길로 이케아를 갔다ㅋㅋㅋ
미리 살 물건들 매장 재고를 확인해 재고가 다 있는 용인 기흥점으로 갔다.
이케아 매장 중에서 규모가 작은 편이라는데 이미 충분히 컸다... 매우 컸다....
더 컸으면 도중에 힘들어서 매장에서 자고 나왔을듯...
주방코너까지 한달음에 가지 못하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다 주방코너는 1시간 만에 도착했다...
나는 순전히 가격때문에 푀르바라 서랍을 선택했지만 매장에 있는 주방장은 모두 댐퍼 달린 막시메라를 사용했다.
그리고 겨울세일 은혜를 받은 푀르바라 서랍! 모두 일정가 1만원. 견적에서 11만원이던 서랍이 4만원으로 할인되었다.
원하는 조합을 선택하면 빛으로 쏘아 재현해주는 신기한 체험장이 있다. 또한 미리 예약하면 주방장 관련해서 직원의 상담을 받을 수도 있는데 나는 급하게 가서 상담없이 구매했다.
주방코너 이후로도 부지런히 걸어 10시에 도착했는데 셀프픽업 코너 가니 벌써 2시...
처음엔 주방장 부품도 셀프로 찾아가는 줄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세프코너 번호 안내가 없어서
직원분께 문의하니 창고에 있는 물건들이라 주문서를 작성해 계산 후 바로 수령하거나 배송으로 보내줄 수 있다고 한다.
배송료 49,000원을 더하여 559,000원에 주방장을 결제했다.
추가로 바리에라 보호캡은 세프코너 전 침실 코너에 위치해있어 셀프로 가져와야한다... 눼...?^ㅠ^
경보로 30분걸려 가져왔다... 왜 주방장 부속품인데 침실코너에 있어요 ㅠㅠ
그것도 못찾아서 직원분 도움받아 찾으니 뭔 쓰레기통 같은 통에 이름표도 없이 들어있었다...
이때 다 싶어서 이케아에서 구매한 살림살이들ㅋㅋ 게다가 창고에 넣을 요낙셀 철제 선반까지 2개 구입해
이케아에서만 80만원을 결제하고 나왔다.... 이거 이득이 맞을까....ㅋㅋㅋ
그리고 3일뒤 온 배송... 그동안 주방에 전자레인지 놓을 곳이 없어 저렇게 바닥에 놓고 살았다ㅎㅎㅎ
다른건 몰라도 조리대 크기가 커서 배송시켰는데 배송시키길 잘했다. 조리대 들어서 방에다 놓는데 팔빠질 뻔 했다.
본격 조립 시작! 하부장은 생긴게 간단해서 금방 조립하기는 하나 생각치 못한 못을 박는 과정이 있었다.
뒷판이 고정되도록 작은 옷핀같은 못을 하나당 15개 정도 박는데 3개 다하려니 시끄러워서 첫날은 하부장만 조립했다.
다리는 어째서인지 미리 구멍이 안뚫려있다. 조립하는데 전동드릴은 필수다.
조금씩하느라 3일에 걸려 완성.
조리대는 나사부품이 없어 하부장 만들고 남은 나사로 박았다.
이케아에서는 공식적으로 주방장 설치시 반드시 벽에 고정해야 한다고 한다. 벽 고정을 하면 다리도 2개 장이 겹치는 부분에 한개만 놓아 다리를 더 적게 구매해도 된다.
하지만 우리는 전세집이여서 다리를 다 붙이고 주방장끼리 추가로 나사를 박아 연결했다. 그리고 다리를 조절해서 약간 뒤로 쏠리도록 수평을 맞춰서 앞으로 쏟아지지 않게 사용하기로 했다.
전선 코드 빠지는 구멍은 드릴로 조금씩 뚫어 구멍내줬다. 판이 다른 면보다 얇아 잘리기는 하나 칼로 자르기는 쉽지 않다.
완성 후 바리에라 캡을 100개 들이 3팩을 샀는데 거의 10개 빼고는 다 사용했다. 하나하나 박는게 은근 노가다여서 서랍 조립보다 더 시간이 들었다.
그리고 후회하는 점은 경첩... 문이 워낙 큰 문 한개에 경첩이 달랑 2개 달려서 그런지 약간 무게를 못버티고 문이 기울어 졌다. 문이 크다면 좀 더 좋은 경첩을 사는게 좋을것 같다.
그럴싸하다.
현재 사용 후기로는 문이나 서랍을 열때 벽고정을 안해서 기울어짐을 걱정했는데 나사를 많이 박아놓으니 흔들리지 않아서 안전하다.
추가로 스퇴디아 수저 트레이 (4,900원)을 구입해 윗서랍에 넣어주니 조리도구 넣기 좋다.
완성된 크기는 넓이 186 * 깊이 63.5 * 높이 91.5cm 일반 싱크대보다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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