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

[세계여행] 베트남 동허이 (1) - 숙소와 투어 예약 그리고 동허이 투어

스뉔 2021. 6. 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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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2019년 2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베트남 여행 중 한국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여행지인 호치민, 다낭, 하노이  다 가봤지만  여행하며 깨달은 저의 여행 취향은 '아 관광지 따위 어찌 되든 좋아'였어요. 

그보다 여행하며 정말 좋았던 순간은 상상하지 못한 풍경에 껄끄러운 사람이 별로 없는 순간을 만끽하는 것과  맛있는 음식을 먹은 순간이였습니다.

 

그런 의미로 베트남에서 좋았던 여행지로 1순위 달랏, 2순위 꾸이년, 3순위 동허이 를 꼽습니다.  

오늘은 그중 동허이에서의 여행기를 써보려해요. 


베트남 동허이 

동허이 시는 베트남의 꽝빈성에 위치한 도시로, 해발 고도는 20m, 넓이는 155.54 m²이다. 하노이에서 약 50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버스로 6시간 30분에서 8시간 정도 소요된다.

라고 하네요. 

저는 달랏 -꾸이년 - 다낭 -동허이 순으로 베트남을 올라가서 다낭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마침 이동 기간이 우리나라 설 구정에 해당하는 뗏기간(1월 23일~29일)에 해당되어 평소보다 비싼 가격에 표를 예매했었어요. 

1인당 350K 동에 이용했던 버스 설날 프리미엄으로 평소의 2배 가격이었습니다. 

이 버스는 무려 7시간을 탔었는데 그래서인지 좌석도 침대같이 눕는 식으로 되어있었어요.

이 버스에서는 저희만 유일한 외국인이었는데 이를 눈치챈 어떤 청년이 유창한 한국말로 우리에게 말을 걸었어요. 

종종 베트남을 여행하다 보면 젊은 베트남인들이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을 했다며 말을 거는데 정말 가는 모든 지역마다 1명 이상의 한국어들 잘하는 베트남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케이팝을 좋아서 한국말을 배웠다는 말을 들으니 한국인이지만 케이팝을 잘 모르는 저도 케이팝 공부라도 해서 그들의 반짝거리는 눈에 보답하고 싶었어요. 

오른쪽 사진은 동허이에 도착 후 찍은 버스 터미널? 사무소 같은 곳이었습니다. 

동허이는 가는 사람이 잘 없었던 만큼 도착 장소가 어디인지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이 됐는데 다행히 동허이라는 마을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서 처음 숙소까지는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숙소까지는 50분 정도 걸었지만 배낭여행자에 1시간은 금방 가는 거리겠거니 하며 걸어가는 거리...

버스 터미널 위치는 이곳 


동허이 숙소 

그리고 저희가 예약한 숙소는 Sealand homestay라는 곳이었는데 오토바이도 빌릴 수 있고 파라다이스 동굴 투어 예약도 바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 예약했어요. 그리고 기대하지 않던 에어컨도 있는 숙소였습니다. 

숙소 내 식사와 오토바이 렌트 가격 

 

 

숙소는 구글 리뷰에서 볼 수 있듯이 깔끔하고 친절한 주인분이 있어서 참 괜찮은 곳이였어요. 

세계 여행하면서 어느 나라를 가든 역시 건물주가 짱이군 이라는 감상을 느끼게 해 준 숙소였습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예약할 수 있는 동굴 투어는 아래와 같았는데 

1번은 파라다이스 동굴 집중 투어

2번은 다크케이브라는 다른 동굴과 카약+짚라인도 타는 코스(수영복 지참 필요) 

3번은 2번에 더해 동굴 내에서 수영도하는 코스(수영복 지참 필수) 

4번은 파라다이스 동굴과  주변 숲 같은 곳도 돌아보는 코스로 되어있었다. (수영복 지참 필요) 

 

저는 수영과 카약 타기엔 너무 지치고 힘든 배낭 여행자였던지라 1번을 선택했습니다. 

자유여행을 다니면 다닐수록 가끔 알아서 해주는 패키지 여행의 소중함이 느껴져요.

1인 105만동(약 5만원)은 베트남에서는 헉소리나게 비싸지만 한화로 하면 아이 싸다 싸 싶습니다. 

2일 뒤 출발하는 코스를 예약하고 다음날 오토바이를 타고 동허이 구경을 나섭니다. 


동허이 마을 구경 

마을 구경을 가려는데 방해꾼들이 나타났다! 

선생님 저희 좀 보내주세요ㅎㅎㅎ 가지 말라 시위하는 고양이님들이 간식을 먹으러 간 사이 마을 구경을 갑니다. 

동허이 마을은 바닷가가 인접해있는 마을치고 해변 관광이 활발한 느낌이 아니였는데 해변이 공사판이어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여행했을 때 풀먼 호텔이 해변가에 공사 중이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마 완성되면 이 주변 땅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갈 것 같은 규모였습니다. 

베트남에서도 동허이를 유명 관광지로 만들 생각인 듯 방문하는 관광객에 비해 동허이의 인프라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듯이 보였어요. 

돈 많은 외국인이였다면 이곳에 땅이나 샀겠지만 돈도 없거나와 베트남은 외국인이 토지를 소유할 수 없다네요. 

나중에 나이 들어서 저 풀먼 호텔이 다 지어지면 다시 한번 방문해 보자는 실없는 이야기를 하며 식당을 향했습니다. 


Tree Hugger Café & Crafts

외국인들 후기가 많았던 브런치 카페에서 버거와 샌드위치를 먹고 커피가 유명한 베트남 답게 커피집들은 작은 곳 큰 곳 상관없이 오리지널 원두 조합을 써서 만드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외국인 취향에 맞는 향이 진한 커피를 마실 수 있었어요. 

215K(1만원 정도)에 먹었고 이 카페의 2층은 동허이 지역 전통의상이나 관련 역사를 전시해 놓은 작은 공간이 있는데 예쁜 소품을 구입할 수 도 있다고 하네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 구경할 수 있었지만 에어컨이 없어 더우니 후딱 보고 내려왔어요. 

밥 먹고 꽝빈 종합박물관 아래 있는 시장에 가려던 중 큰 건물이 보여 들어갔습니다. 

이 두 사진으로 동허이가 어느 정도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죠. 

이런 대형마트는 베트남 지역에서 하노이, 호치민 아니면 볼 수 있는 곳이 드문데 동허이가 이 정도라니 싶었어요. 

그리고 발견한 2박 3일 동굴 투어 프로그램 안내판.

가격이 비싼것(965만동= 약 46만원)은 둘째치고 동굴에서 2박 3일 취식이라니 생각만 해도 빡쎄보이네요. 

동허이에서 숙소를 갈 때마다 지나던 다리였는데 얼핏 보면 서울 한강이 생각나는 느낌이였어요.  

저녁에 도착한 시장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 오전 5:00~오후 6:00 운영


Đặc sản Tứ Quý

저녁으로 주변에 있는 식당에 방문했는데 기억이 흐릿해서 뭘 주문했는지 모르겠으나 둘이서 푸짐하게 127k동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여기가 하노이, 호치민 맛집이라는 곳보다 맛있었어요. 

 

 

Đặc sản Tứ Quý · Hải Đình, Đồng Hới, Quang Binh Province, 베트남

★★★★☆ · 음식점

www.google.com

 

다음 동허이 편은 퐁냐케방 파라다이스 테이브 투어 후기입니다. :)

 

[세계여행] 베트남 동허이(2)- 파라다이스 동굴 투어

* 이 포스팅은 2019년 2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동허이에서 머물던 숙소에서 동굴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예약 관련 정보는 아래 포스팅에서 봐주세요. [세계여행] 베트남 동허이 (1) -

zip-gagosipd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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