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후기] 대전 1박 2일 여행 - 롯데시티호텔, 성심당, 엑스포공원, 장태산 자연 휴양림
* 2021년 5월 기준 포스팅입니다.
코로나가 끝날 기미가 안 보이고 이미 집에서 일, 장보기, 산책 외에는 나가지 않은 생활 1년이 넘으니 여행이 가고 싶다!
하지만 사람 많은 건 싫으니 캠핑을 가자! 했으나 모두 생각하는 건 매 한 가지인지 캠핑 붐이 불어닥치고
그리하여 아무것도 안 하면서 여행 느낌 내고 사람 없는 자연을 보고 싶다는 얼토당토않은 결론에 도달.
그러다 번뜩인 한 도시 대전!
성심당이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지만 그 외엔 볼 게 없어서 노잼도시 취급받는 도시지만 이런 걸 원했다.
부처님 오신 날 휴일에 앞서 월, 화요일도 휴가를 받아 황금 같은 휴일에 사람들이 가지 않을 것 같은 곳 대전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아니나 다를까
차가 너------무 없어서 화물차들만 가득했고 가끔 보이는 승용차는 반갑기까지 했다.
도착하자마자 차는 호텔에 세워놓고( 롯데시티호텔은 주차장이 무료다)
성심당 DCC점으로!
DCC점 영업시간은 휴일 없이 늘 오전 8:00~오후 10:00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2시 정도였는데 유명한 빵은 반 정도 남아있었다.
빵을 구매해서 2층에 있는 성심당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앉아 먹을 수 있다.
브런치 메뉴도 운영하고 있으나 빵이 맛있는 게 많아서 빵을 사서 먹었다.
제일 유명한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그리고 취향인 크루아상과 사과파이를 먹었다.
감상으로 튀소는 생각보다 바삭하다! 그리고 기름지긴 하나 부담스러운 정도 아닌 게 꽤나 절묘했다.
부추빵은 정말 취향이었으나 사실 맛으로 따지자면 그냥 부추 많이 들어간 야채호빵 맛... 내가 야채호빵을 많이 좋아한다ㅋㅋㅋ 그러나 내가 대전인이었다면 간식으로 자주 사 먹을 맛이었다.
크루아상은 내 취향의 아주 촘촘한 겹으로 바삭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쫀득하면서도 층이 다 살아있다는 게 특이했다.
애플파이는.... 음 건강한 맛이야.... 집에서 만든 사과잼 맛.. 설탕이 덜 들어간.... 그런 맛이었다. 하지만 무난하게 맛있다.
빵 먹고는 소화시킬 겸 엑스포 공원 주변을 산책했다.
비도 부슬부슬 오고 참 아---무도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롯데시티호텔 체크인!
대전 롯데시티호텔은 올해 6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있어서
The Moment of Daejeon 패키지
스탠다드 더블/트윈 (시티뷰)+ 성심당 상품권 1만원+ 디럭스(리버뷰)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세금 포함 121,000원에 예약했다.
https://www.lottehotel.com/daejeon-city/ko.html
롯데시티호텔 대전 공식사이트
롯데시티호텔 대전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18층 규모의 호텔로 갑천이 내려다보이는 304개의 객실과, 아름다운 스카이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과 연회장을 갖춘 호텔입니다. 객실 정보, 호텔 패
www.lottehotel.com
그리고 받은 1만 원 성심당 쿠폰! 실질적으로 11만 원에 예약했다고 봐야 한다 이건!
객실은 3층부터 17층까지 있었고 우리는 16층 트윈룸으로 배정받았다.
욕실은 온천이 유명한 대전이지만 온천수가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넓은 욕조가 있어서 목욕하기 좋았다 :)
어메니티는 잘 모르지만 네츄럴테크였다.
호텔에서 잠시 노닥거리다가 성심당 본점으로 구경을 갔다.
성심당 본점 케익부띠끄
케익부띠끄에서는 아쉽게도 배가 불러 아무것도 못 사 먹어 봤는데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약간 음식 보는데 욕심이 있는 편이라 사진을 최대한 많이 찍었다.ㅎㅎ
츄릅... 왜 안 먹었을까 과거의 나....
그리고 대망의 성심당 본점!
이번에도 먹을 욕심이 가득 담긴 사진들ㅎㅎ
나는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이외에 카카오 순정, 오 보름달, 16겹 과일 데니쉬, 화쏘, 낙지 새우 크로켓, 명란 바게트, 각종 치아바타, 통밀빵을 구매해 먹어보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맛있긴 하나 다른 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 맛이었다.
단 튀김소보로와 명란 바게트만은 진짜 성심당에서 밖에 먹어볼수 없는 빵이였으니 취향인 자는 다른 빵보다 이 둘을 쟁여야 한다.
명란바게트 총 4개 샀는데 1개 5분 순삭 나머지는 여행 다녀온 다음날 안에 사라졌다. 오븐에 데워 먹으면 더 맛있다.
이제 저녁 먹으러~
대전 맛집 하면 칼국수집, 생선구이정식 집이 나오는데 그냥 안땡겼다.
대전에서 밖에 없는 걸 먹어보고 싶어! 그것은 술? 하다가 찾은 순대집
대동순대
특이하게 막창순대를 팔길래 가보았다. 순대국밥 하나와 막창순대 하나 시켜서 먹어보았다.
순대국밥은 칼칼한 맛이 기본으로 막창순대가 생각보다 느끼했는데 같이 먹기 좋았다.
다만 막창순대가 돼지 냄새가 안 나는 건 아니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반 그릇까지는 맛있게 먹었으나 그 이후는 느끼하긴 했다.
대전 지역 술은 소주인 이제 우린과 호텔 가는 길 편의점에서 대전 원 막걸리를 사서 맛보았는데 둘 다 취향이 아니었다.
1박 2일 간 짧은 여행이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대전 지역이 음식을 좀 연(?)하게 먹는 편인 듯 술도 좀 연한 맛이었다.
장태산 자연 휴양림
다음날 차를 타고 30분 정도 걸리는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향했다.
입구에서 부터 600M만 가면 전망대가 있다길래 그길을 목표로 해서 올라갔는데
역시나 평지의 600m가 아니여서 꽤나 오랫동안 걸어 올라갔다.
자연휴양림에 들어와서 부터는 사람이 없을떄 간간히 마스크를 내리고 숨을 쉬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맡아본 숲의 향기여서 좋았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 매점 앞에 있는 탁상에서 간단히 성심당에서 사온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으니 사람 많은 캠핑장보다 대전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 여행하면 아무리 찾아도 좋은 추천 여행코스가 안 나왔었는데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다.